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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요리

한식에도 패스트푸드가 있었다? 조선시대의 즉석 요리

오늘날 우리는 일상 속에서 햄버거, 샌드위치, 컵라면 같은 패스트푸드를 쉽게 접할 수 있다. 그렇다면 조선시대에도 지금과 같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즉석 음식이 존재했을까?

 

조선시대의 즉석 요리는 당시의 생활 방식과 음식 문화를 반영한 독특한 한식의 형태였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조선시대 사람들은 어떤 즉석 음식을 즐겼을까?

 

조선시대의 패스트푸드 문화

조선시대에도 현대의 패스트푸드처럼 즉석에서 조리하여 빠르게 먹을 수 있는 음식 문화가 존재했다고 한다.

 

장터, 주막, 시장에서 간단하게 만들어 바로 먹을 수 있는 즉석 요리가 판매되었으며, 주로 지방을 이동하는 상인, 관리, 여행객들이 이러한 음식들로 간편하게 끼니를 해결했다고 한다.

 

특히, 주막(조선시대 여관)에서는 빠르게 제공되는 국밥과 면 요리가 인기가 많았으며, 쉽게 조리할 수 있으면서 한 끼 식사로 충분한 영양을 제공하는 음식이 많았다고 한다.

 

조선시대 대표적인 즉석 요리 5가지

(1) 국밥 : 조선시대 대표적인 패스트푸드

국밥은 조선시대 가장 인기 있는 즉석 요리 중 하나로 주막이나 시장에서 손님이 오자마자 바로 먹을 수 있도록 끓여 놓은 국을 밥 위에 부어 빠르게 제공했다고 한다.

 

한식에도 패스트푸드가 있었다? 조선시대의 즉석 요리

 

대표 국밥 종류에는 소고기국밥, 장국밥, 선지국밥 등이 있었으며, 국밥은 현대까지 이어지는 패스트푸드라 할 수 있다.

 

(2) 전(煎)  : 조선시대 길거리에서 팔던 즉석 부침개

전(부침개)은 장터에서 쉽게 볼 수 있었던 즉석 요리로 기름을 넉넉히 두른 팬에 반죽을 올려 빠르게 구울 수 있어서 장터를 찾는 손님들이 기다리지 않고 바로 먹을 수 있는 음식이었다.

 

조선시대 인기 있는 전 요리로는 녹두전, 파전, 생선전 등이 있었으며, 현대의 길거리 음식처럼 즉석에서 조리되어 판매되는 대표적인 패스트푸드였다.

 

(3) 주먹밥(갱반) : 이동이 많은 사람들을 위한 간편식

조선시대에도 현대의 삼각김밥과 같이 밥을 손으로 뭉쳐서 만든 갱반이라고 부르던 주먹밥이 있었다. 

 

바쁜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관리나 유학자들이 도시락처럼 준비하여 먹었고 전쟁 중 군인들이 빠르게 먹을 수 있도록 전투식량으로도 활용되었다.

 

소금 간을 해서 별다른 반찬 없이도 간단하게 먹을 수 있었던 갱반(주먹밥)은 조선시대의 즉석밥 개념으로, 현대의 삼각김밥과 비슷한 역할을 했다.

 

(4) 국수 : 빠르게 삶아 먹을 수 있는 즉석 면 요리

국수는 조선시대에도 빠르게 삶아 먹을 수 있는 대표적인 즉석 요리였다. 특히 선비들이 공부하느라 바쁠 때, 장터에서 식사를 해결해야 할 때 가장 간단한 식사 대용으로 사랑받았다고 한다.

 

조선시대 국수 종류로는 잔치국수, 막국수, 여름철에 간단하면서 시원하게 먹을 수 있는 콩국수 등이 있었으며, 조선시대의 국수는 현대의 라면처럼 빠르게 조리할 수 있는 즉석 음식이었다.

 

(5) 호떡 : 조선 후기 등장한 대표적인 길거리 패스트푸드

호떡은 조선 후기 중국 상인들에 의해 한반도에 전해졌으며, 밀가루 반죽을 즉석에서 부쳐 먹을 수 있는 간편식으로 자리 잡았다.

 

조선 후기 호떡의 특징은 현대의 단맛 호떡과 달리 짭짤한 소를 넣어 먹었으며, 장터에서 빠르게 조리할 수 있어 상인과 여행객들이 즐겨 찾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조청이나 꿀을 넣어 단맛을 더한 버전이 등장했다.

 

한식에도 패스트푸드가 있었다? 조선시대의 즉석 요리

 

조선시대에도 패스트푸드 문화가 존재했다!

조선시대에도 현대 패스트푸드처럼 빠르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국밥, 전, 주먹밥, 국수, 호떡 같은 즉석 요리가 존재했다.

 

이렇게 즉석 조리된 음식은 장터와 주막에서 여행객과 상인들이 주로 애용했으며, 즉석에서 조리해 빠르게 먹을 수 있는 한식의 전통은 현대의 패스트푸드 문화로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