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아이들은 초콜릿, 젤리, 과자, 아이스크림 같은 다양한 간식을 즐긴다. 그렇다면 조선시대에도 어린이들을 위한 간식 문화가 있었을까?
조선시대에는 설탕이나 밀가루를 활용한 현대식 간식은 없었지만,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재료를 활용해 아이들이 먹을 수 있는 건강한 전통 간식이 존재했다고 한다.
특히, 조선시대 아이들은 단맛을 쉽게 접할 수 없었기 때문에, 꿀이나 조청을 활용한 전통 간식이 큰 인기를 끌었다고 하는데 어린이들이 특별한 날에 먹었던 간식, 평소에 즐겼던 주전부리는 무엇이었을까?
조선시대 어린이 간식의 특징
설탕이 귀했기 때문에 꿀, 조청, 과일, 곡물 등 자연에서 얻은 재료 사용을 활용했다고 한다. 또한, 소화가 잘되고, 몸을 보호하는 성분이 들어가 있는 건강을 고려한 간식이 많았다고 한다.
조선시대 어린이 간식은 언제든지 먹을 수 있는 간식이 아니라, 주로 명절이나 잔칫날과 같은 특별한 날에만 제공되었다고 한다.
조선시대 아이들은 어른과 함께 전통 간식을 나누어 먹으며 예절을 배웠다고 하며, 간식을 통해 자연의 단맛을 익히고, 건강을 챙기며,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조선시대 어린이들이 즐긴 전통 간식 5가지
(1) 엿 : 조선시대 최고의 인기 간식
엿은 조선시대 아이들이 가장 좋아했던 대표적인 간식으로 쌀이나 조를 발효시키고 조청을 졸여 굳힌 음식으로 쫀득한 식감과 달콤한 맛 덕분에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았다고 한다.
특히 "엿 먹어라!"라는 말이 조선시대에도 사용되었으며, 시험을 앞둔 아이들에게 엿을 먹이며 좋은 결과를 기원하는 풍습이 있었다고 한다.
명절이나 잔칫날에 만들어 아이들에게 나누어 주었고 농한기에 간식으로 먹거나, 아이들이 노는 동안 주전부리로 주기도 했다고 한다. 현대에는 땅콩엿, 강정엿 등 다양한 형태로 발전했다고 한다.
(2) 강정 : 바삭하고 달콤한 간식
강정은 찹쌀을 튀긴 후 꿀이나 조청을 발라 만든 바삭한 한과로 아이들은 강정을 한입 크기로 잘라 먹으며, 고소하면서도 달콤한 맛을 즐겼다고 한다.
강정은 손에 잘 묻지 않아서 아이들이 먹기에 편했고,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나기 때문에 어린이들이 특히 좋아했다고 한다.
주로 명절이나 특별한 행사에서 만들어 먹었고 집에서 직접 만들어 아이들에게 나누어 주는 경우가 많았다고 하는데, 지금도 한과 중에서 가장 인기 있는 간식으로 남아 있다고 한다.
(3) 곶감 : 겨울철 영양 간식
곶감은 조선시대 아이들이 겨울철에 즐겨 먹었던 간식 중 하나로 단맛이 강하고 말랑말랑한 식감 덕분에 아이들이 좋아했으며, 특히 꿀에 절여 만든 "곶감정과"는 궁중에서도 인기가 많았다고 한다.
곶감은 비타민이 풍부하여 면역력을 높여주는 역할을 했으며, 아이들이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 부모들이 자주 챙 겨 주었다고 한다.
가을에 수확한 감을 건조시켜 겨울철 간식으로 활용했는데, 설날이나 정월대보름에 아이들에게 곶감을 나누어 주었다고 한다. 현대에도 다양한 디저트와 함께 활용되며 전통 간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4) 군밤과 군고구마 : 겨울철 길거리 간식
군밤과 군고구마는 조선시대 아이들이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겨울철 간식이었다. 특히, 장터나 시장에서 숯불에 구운 군밤과 군고구마를 팔았으며, 아이들은 따뜻하고 달콤한 맛을 즐기며 겨울을 보냈다고 한다.
고구마가 본격적으로 보급된 조선 후기부터는 군고구마가 더욱 인기를 끌면서 어린이들의 대표적인 간식으로 자리 잡았다.
군밤과 군고구마는 겨울철 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표적인 길거리 간식으로 서민들도 쉽게 구할 수 있어 계층을 가리지 않고 인기 있었다고 한다. 현대에도 겨울철 대표 간식으로 남아 있다.
(5) 쌀튀밥 : 조선시대 버전 팝콘
쌀튀밥은 조선시대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주전부리였다. 쌀이나 좁쌀을 뜨거운 솥에서 튀겨내어 고소한 맛을 더했으며,
설탕 대신 조청을 묻혀 단맛을 더해 먹었다고 한다.
특히, 장터에서는 즉석에서 쌀튀밥을 튀겨 판매했으며, 아이들은 가벼운 식감과 고소한 맛 덕분에 즐겨 먹었다고 한다.
장터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간식으로 인기가 많았던 쌀튀밥은 현대에는 "뻥튀기"라는 이름으로 발전했으며, 옛날 방식 그대로 조청을 발라 먹는 방식은 여전히 남아 있다.
조선시대 어린이 간식과 현대 간식의 차이
현대 간식에는 설탕과 인공 감미료가 들어가지만, 조선시대 간식은 자연에서 얻은 천연재료로 만들었으며, 영양을 생각하여 견과류, 과일, 곡물을 활용한 간식이 많았다고 한다.
또한, 오늘날과 달리 조선시대 어린이 간식은 명절이나 특별한 날에만 먹을 수 있었던 귀한 음식이었다고 한다.
이처럼, 조선시대 어린이들은 엿, 강정, 곶감, 군밤, 쌀튀밥 같은 전통 간식을 즐겼으며, 조선시대 어린이 간식 문화는 현대에도 이어져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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