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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육아

아기 발성, 언제부터 시작되고 어떻게 발달할까요?

아기 발성의 시작 시기와 특징

아기 발성은 아기가 세상과 소통하는 가장 원초적인 방법 중 하나입니다. 일반적으로 생후 2개월 전후부터 시작되는 아기의 옹알이는 초기 발성의 중요한 신호입니다.

 

 

처음에는 “아~”, “우~” 같은 모음 위주의 소리가 주를 이루며, 아기가 자기 목소리를 스스로 듣고 흥미를 느끼는 것이 특징입니다.

 

생후 4~6개월이 되면, 아기는 다양한 소리를 시도하며 자신의 성대를 조절하는 연습을 시작합니다. 이 시기의 발성은 단순한 소리 표현을 넘어, 감정 표현, 주의 끌기, 놀이의 일부로 기능하기 시작합니다.

 

예를 들어 기분 좋을 때는 연속적으로 옹알이를 하고, 지루할 땐 으르렁거리거나 투정을 부리듯 소리를 냅니다.

 

아기 발성, 언제부터 시작되고 어떻게 발달할까요?

아기 발성 발달의 단계별 변화

아기 발성 발달은 생후 몇 개월 단위로 뚜렷하게 구분됩니다.

 

생후 0~2개월 : 울음으로 대부분의 감정을 표현하며, 신생아 특유의 고음 울음이 특징입니다.

생후 2~4개월 : 목소리 톤이 다양해지고, “아~”, “에~” 등 모음 소리가 등장합니다.

생후 5~7개월 : 자음과 모음을 결합한 '옹알이(babbling)'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바바”, “마마”, “다다” 같은 반복적 소리를 내며 부모와의 소리에 반응하기도 합니다.

생후 8~12개월 : 단어와 비슷한 발성 시도가 생기며, “엄마”, “빠빠” 같은 의미 있는 단어 형태가 출현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발성은 단순한 소리 표현이 아니라, 언어 발달의 기초이자 사회적 상호작용의 시작점입니다.

 

아기 발성 발달을 촉진하는 방법

아기의 발성을 잘 발달시키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상호작용과 언어 자극이 매우 중요합니다.

부모는 아기의 소리에 반응하고 따라해주는 방식으로 대화를 이어가는 '턴 테이킹(turn-taking)'을 실천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아기가 “아~” 하고 말하면 “그랬구나~ 아~” 하고 따라 하며 눈을 맞춰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또한, 책 읽기, 노래 부르기, 짧은 문장으로 자주 말 걸기 등의 활동은 아기의 청각 자극을 높이고 발성을 유도합니다. 장난감을 소개할 때도 “이건 공이야. 공이 데굴데굴 구르지~”처럼 반복적이고 리듬감 있게 말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생후 6개월 이후에는 아기가 소리에 반응하며 표정과 몸짓으로 의사소통을 시도하므로, 부모가 이를 민감하게 받아주면 발성 발달이 더욱 활발해집니다.

 

아기 발성 지연, 어떤 경우에 전문가 상담이 필요할까?

대부분의 아기는 각자 속도로 발성을 익히지만, 발성 지연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조기 상담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경우는 소아과나 언어치료 전문가의 평가를 고려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생후 6개월이 지나도 옹알이 시도가 전혀 없고 소리에 반응이 미약한 경우

9개월 이상 되었는데도 자음+모음의 반복적 발성이 거의 없는 경우

소리에 전혀 반응하지 않거나 이름을 불러도 눈을 맞추지 않는 경우

감정 표현 없이 무표정하거나, '자기 자극 행동(입만 계속 움직임 등)'이 반복되는 경우

 

 

이러한 행동은 단순한 발달 지연일 수도 있지만, 경우에 따라 청력 문제, 자폐 스펙트럼, 언어 발달 지연 등과 관련이 있을 수 있으므로 조기 발견이 중요합니다.